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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구 자책점 뜻과 기준: 실책 뒤에 난 점수가 투수 책임이 아닌 이유

2026 KBO 기준 · 근거 공식 야구규칙 9.16(자책점), 9.22⒠(평균자책점) · 다음 확인 2027년 3월(시범경기 전)

2사 주자 없음, 평범한 유격수 땅볼인데 1루 송구가 빠집니다. 이어서 다음 타자의 투런 홈런. 전광판 R에는 2점이 올라가는데, 경기 뒤 기록을 보면 투수의 자책점은 0입니다. 점수는 났는데 투수 책임은 아니라니, 헷갈리는 게 당연한 장면입니다.

자책점은 투수가 책임져야 할 실점입니다. 공식 야구규칙 9.16은 실책과 패스트볼을 빼고 그 이닝을 다시 짜 보라고 정합니다. 위 장면은 실책이 없었다면 이미 이닝이 끝났으므로, 세 번째 아웃 기회 뒤에 난 2점은 비자책점입니다.

2사 주자 없음 가상 장면. 유격수가 땅볼을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빠져 타자가 1루에 살고, 다음 타자가 투런 홈런을 친다. 2점 모두 비자책점
가상 장면입니다. 2사 뒤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타자가 1루에 살고, 다음 타자가 홈런을 친 경우를 그렸습니다.

📏 규칙에 적힌 자책점

공식 야구규칙 9.16은 자책점을 투수가 책임져야 할 실점으로 정의합니다. 자책점을 정할 때는 실책(포수의 타격방해 포함)과 패스트볼이 없었다고 보고 그 이닝을 다시 구성합니다. 실책 없이 갈 수 있었던 베이스가 어디까지인지 의심스러우면 투수에게 유리하게 판단합니다. 고의4구는 보통 4구와 똑같이 봅니다.

규칙의 주석은 자책점이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을 이렇게 나눕니다.

구분들어가는 것
자책점 요소안타, 희생번트, 희생플라이, 도루, 풋아웃, 야수선택, 4사구(고의4구 포함), 보크, 폭투
빠지는 요소수비 실책, 포수·야수의 타격방해, 주루방해, 패스트볼, 파울 플라이 실책
빠지는 실점수비가 세 번째 아웃 기회를 얻은 뒤에 난 실점
자책점 구분표. 안타·희생번트·희생플라이·도루·4사구·보크·폭투는 자책점 요소, 실책·타격방해·주루방해·패스트볼·파울 플라이 실책은 빠지는 요소, 세 번째 아웃 기회 뒤의 실점도 빠짐
주자가 어떻게 나가고 어떻게 들어왔는지가 자책점을 가릅니다.

📋 판정 순서

  1. 그 주자는 어떻게 1루에 나갔나: 야수의 실책, 방해나 주루방해, 파울 플라이를 놓쳐 타석이 길어진 뒤의 출루라면 그 주자가 홈에 들어와도 자책점이 아닙니다.
  2. 실책이 없었다면 아웃이었나: 실책 덕에 아웃을 면한 주자가 득점하면 자책점이 아닙니다.
  3. 진루가 미스 플레이 덕이었나: 실책·패스트볼·방해로 한 베이스 더 간 주자가 득점했을 때, 그 도움이 없었다면 득점하지 못했다고 공식기록원이 판단하면 자책점이 아닙니다. 반대로 그 이닝의 다른 자책점 요소로도 들어왔을 거라고 보면 자책점입니다.
  4. 아웃 기회가 이미 세 번 왔나: 자책점은 수비가 3명을 아웃시킬 기회를 얻기 전의 실점만 셉니다. 실제 아웃뿐 아니라 실책으로 못 잡은 아웃도 기회로 셉니다. 그래서 2사 뒤 실책이 나오면 그다음 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입니다.

투수 자신이 저지른 실책도 다른 야수의 실책과 똑같이 다룹니다. 투수 실책이라고 자책점이 되지는 않습니다.

🔢 평균자책점은 이렇게 계산합니다

중계 화면의 ERA, 평균자책점은 자책점으로만 계산합니다. 공식 야구규칙 9.22⒠는 자책점 합계에 9를 곱하고 투구 횟수로 나눈다고 정합니다. KBO는 ⅓, ⅔이닝까지 넣은 투구 횟수로 계산합니다.

예계산평균자책점
9⅓이닝 3자책점3 × 9 ÷ 9⅓2.89

그래서 실점이 많아도 비자책점이 섞여 있으면 평균자책점은 덜 오릅니다. R에 찍힌 점수와 투수의 평균자책점이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입니다.

🤔 헷갈리는 비슷한 장면

  • 폭투와 패스트볼: 공이 뒤로 빠진 건 같아도 폭투는 투수의 과실로 보아 자책점 요소, 포수의 패스트볼은 빠지는 요소입니다.
  • 투수가 바뀐 이닝: 앞 투수가 남기고 간 주자가 득점하면 그 실점은 구원투수가 아니라 앞 투수의 몫입니다.
  • 투수 합계와 팀 자책점이 다를 때: 구원투수는 자기가 나오기 전의 실책·패스트볼로 생긴 아웃 기회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. 그래서 구원투수에게는 자책점인데 팀 기록으로는 자책점이 아닌 경우가 생깁니다. 규칙은 이를 반자책점이라고 부릅니다.

❓ 장면 퀴즈

Q1. 안타로 나간 1루 주자가 폭투로 2루에 간 뒤, 다음 타자의 단타로 득점했습니다. 자책점일까요?

자책점입니다. 폭투는 4구·보크처럼 자책점 요소로 셉니다.

Q2. 같은 장면에서 폭투가 아니라 포수의 패스트볼로 2루에 갔다면요?

규칙의 예시는 이 경우 자책점으로 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. 다만 KBO에서는 단타가 아니라 3루타 이상의 장타로 득점했거나, 단타로 득점했더라도 그 뒤 2루타 이상의 장타가 나왔다면 자책점이 됩니다.

Q3. 투수가 땅볼을 잡아 1루에 던졌는데 송구가 빠져 타자가 살았고, 그 주자가 나중에 득점했습니다. 투수 본인 실책이니 자책점일까요?

아닙니다. 투수의 실책도 다른 야수의 실책과 같이 다루고, 실책으로 1루에 나간 주자의 득점은 자책점이 되지 않습니다.

✅ 정리하면, 점수가 났을 때 ‘실책이 없었다면 이 이닝이 어떻게 흘렀을까’를 한 번 다시 그려 보면 자책점이 보입니다.

고친 기록

2026년 10월 26일: 처음 공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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